대금 연주자 이창선 씨, 상명아트센터에서 초연되는 오라토리오 ‘마르티레스’에서 협연 - 전북도민일보 (domin.co.kr)
대금 연주자 이창선(전북민예총 이사장) 씨가 14일과 15일 상명아트센터에서 세계 초연되는 오라토리오 ‘마르티레스’ 작품에 대금 협연자로 오른다.
아트팜엘케이가 제작한 ‘마르티레스’는 1800년대 조선을 배경으로 천주학의 도래와 복음의 전파, 군주정치와 붕당전치의 폐해, 그로 인한 민중의 봉기, 무엇보다 서학이라는 학문에서 종교로의 인식과 귀의를 통해 박해와 죽음의 역사적 사건들을 오라토리오 음악 양식으로 돌아본 작품이다. ‘마르티레스’는 순교자들이라는 뜻의 라틴어다.
120여 명의 예술가들에 의해 초연되는 이번 공연은 역사와 종교의 찬란한 조우를 이룬다. 극장 안 무대와 객석에는 모두 16개의 다채널 서라운드 스피커가 특수 설치돼 360도 입체적 실감 음향으로 관객에게 전달된다.
이 씨의 대금연주는 전체 극 안에서 한국적 정서와 한국의 역사, 민족적 생명성과 독특한 매력을 전달할 예정이다. 겨울의 시린 바람 소리, 바다의 풍경 소리, 1800년대 수도 한양의 고즈넉한 밤 소리 등의 표현이 이창선만의 독특한 연주 스타일로 재해석된다.
한편, 공연 실황은 가톨릭평화방송을 통해 순교자의 성월 특집으로 전국 중계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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